'이병규 2타점' LG, 2연승으로 4위 고수…롯데 5연패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 수렁에 빠트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48승 1무 55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롯데는 45승 1무 55패로 6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LG는 정성훈-손주인-박용택-이병규(7번)-이진영-브래드 스나이더-오지환-최경철-박경수가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정훈-전준우-손아섭-최준석-박종윤-황재균-강민호-박기혁-하준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기선제압은 LG. 1회초 2사 후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이병규(7)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이후 LG 선발 우규민과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우규민은 6회까지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고, 옥스프링도 1회와 6회를 제외하곤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스코어보드의 숫자는 8회 들어 바뀌었다. LG는 8회초 정성훈의 볼넷과 손주인의 희생번트,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병규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이진영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3-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이 멀티히트를 터트렸고, 이병규는 1회 결승타와 8회 쐐기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유원상-신재웅-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봉중근은 9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6세이브째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옥스프링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타선 침묵에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타선은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고, 이날 득점권 출루도 딱 한 번뿐이었다. 이길 수가 없었다.

[LG 트윈스 '빅뱅'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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