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타점왕 경쟁에 또 한번 불이 붙었다. NC의 '복덩이' 에릭 테임즈(28)가 마침내 타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테임즈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8회에만 5득점을 해낸 NC의 9-7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결승타는 나성범의 몫이었지만 테임즈는 자신의 해결사 본능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고 쐐기 타점까지 올리며 절정에 다다른 타점 생산 능력을 뽐냈다.
밥상만 차려지면 '호로록'했다. 깨끗이 비워야 직성이 풀렸다. 5회초에는 2사 3루 찬스에서 우월 적시 2루타로 3루주자 박민우를 득점시킨 테임즈는 7회초에도 2사 2루 찬스에서 박민우를 홈플레이트로 불러 들이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둘 다 추격의 역할을 하면서 2아웃에 나온 타점이라 인상적이었다. 8회초에는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NC가 8-6으로 역전하자 테임즈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흐름을 이었다. 당겨치고 밀어치는 게 자유자재였다.
이날 타점 3개를 추가한 테임즈는 시즌 99타점으로 NC 창단 첫 100타점 타자가 되기까지 단 1개 만을 남겨뒀다. 아울러 타점 부문 1위인 강정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주말 2연전 기간 동안 넥센은 경기 일정이 없어 테임즈는 오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100타점에 선착할 기회를 얻었다. 최근 테임즈의 페이스라면 다음 경기에서 당장 100타점을 달성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테임즈는 지난 11일 마산 SK전을 기준으로 이날까지 9경기에서 13타점을 쓸어 담았으니 말이다.
[NC 테임즈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NC 경기 5회초 2사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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