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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체력이 떨어져 있어 도루왕은 힘들 것이다"
올해 NC의 리드오프로 자리한 박민우가 개인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박민우는 올해 94경기에서 3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 부문 3위에 랭크돼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박민우가 도루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위 김상수(삼성)가 48개를 기록하고 있어 격차가 상당하다. NC에게 남은 건 25경기가 전부다.
김경문 NC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민우가 체력이 떨어져 있어 도루왕은 힘들 것이다"라면서 "도루왕 욕심을 버리라는 얘기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올해는 도루왕을 차지하기 힘들 것이다. 3할을 치면서 남은 경기를 꾸준히 나오면 신인왕을 해볼만한 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우는 올해 타율 .310 1홈런 37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면서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자리하고 있다.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박해민(삼성)은 타율 .309 1홈런 24타점 24도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조상우(넥센)는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2.36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시즌 중 공백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시즌 내내 꾸준히 출전한 박민우에게 더 많은 점수가 주어질 것이 분명하다.
지난 해 NC에서는 김종호가 50도루를 기록, 도루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우리가 창단팀이라 내세울 게 없지 않았나. 타이틀을 따는데 주력한 게 사실"이라면서 "올해는 다르다. 결국 팀이 있어 도루왕도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달라진 팀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민우가 풀타임 시즌을 처음 보내고 있는데 더 많은 걸 기대하면 욕심"이라면서 지금 활약도 기대를 상회하고 있음을 말했다.
[NC 박민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NC 경기 8회초 1사 1-2루 테임즈의 안타에 2루서 홈을 밟았다. 경기는 NC가 테임즈의 1타점 안타에 9-6으로 앞섰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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