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3이닝 노히트로 기세등등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신정락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4회와 5회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8.17에서 8.40으로 올라갔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를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낸 신정락. 2회말 1사 후 포구 실책으로 박종윤을 2루까지 보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황재균을 1루수 땅볼, 장성우를 123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손아섭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마감됐다. 곧이어 최준석에 5구째 직구를 통타당해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138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됐다. 명백한 실투. 후속타자 박종윤과 황재균은 나란히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중전 안타와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하준호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정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민하에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손아섭의 고의4구로 2사 만루 위기. 최준석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결국 강상수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윤지웅과 교체를 단행했다. 윤지웅이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 신정락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LG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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