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서 제주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서 3연승 후 서울에 1-5 대패를 당했던 인천은 홈에서 연패를 끊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승점 21점이 된 인천은 상주를 득실 차에서 앞서며 8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승점35점으로 리그 5위로 밀러났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최전방에 진성욱을 세웠다. 그 뒤를 이석현이 받쳤고 좌우 측면에는 이천수, 문상윤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도혁, 구본상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용현진, 안재준, 이윤표, 박태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권정혁이 꼈다.
박경훈 감독의 제주는 박수창이 원톱에 나섰다. 공격 2선에는 루이스, 드로겟, 황일수가 배치됐다. 중원에선 윤빛가람, 장은규가 포진했고 수비에선 정다훤, 알렉스, 오반석, 김수범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경민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은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다소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인천은 진성욱이 분전하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39분 이천수, 이석현이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불발됐다. 제주도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방에 선 박수창과 루이스가 인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데 애를 먹었다.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은 그렇게 득점 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가 김현을 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도 후반 11분 이석현 대신 이보로 중원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2분 박수창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인천 골키퍼가 쳐낸 볼을 알렉스가 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동료와 겹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도 후반 10분 진성욱의 크로스를 박태민이 박스 안에서 노마크 슛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90분 동안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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