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33)가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사했다.
마야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날 마야의 투구수는 115개.
마야는 1회초 1점을 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1회초 1사 후 박민우에게 좌중간 안타,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마야는 에릭 테임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실점했다. 이후 이호준의 투수 방면 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까지 갔지만 모창민을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마야는 이후 6회까지 주자를 2루에 가는 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삼자범퇴 이닝은 4회가 유일했지만 마야의 공에 NC 타자들은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지 못했다.
7회초 2사 후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이상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마야는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폭투까지 범해 2사 1,3루 위기에 휩싸였지만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8회초에도 등판한 마야는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두산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두산이 선택한 마야의 다음 투수는 마무리 이용찬. 마운드에서 내려온 마야는 두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야는 승리투수의 자격을 가질 수 없었다. 1-1 동점에서 마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마야는 NC 타선을 1점으로 묶었지만 두산 타자들 역시 에릭 해커의 호투에 1점만 얻는데 그쳤다.
[두산 마야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서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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