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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장원준의 9승은 불펜 방화와 실책으로 날아갔다.
장원준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계투진의 방화와 수비 실책으로 시즌 9승이 날아갔다. 마운드를 떠날 때만 해도 5-2였던 점수가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이날 장원준은 최고 구속 144km 직구(49개)와 슬라이더(22개), 커브(17개), 체인지업(15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공략했다. 삼진을 솎아낸 결정구는 직구와 슬라이더 각각 3개, 커브 하나였다.
장원준은 1회초 1사 후 손주인에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좌익수 하준호의 아쉬운 수비로 인해 한 베이스를 더 내줬다. 박용택의 2루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는 이병규(7번)를 바깥쪽 142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장원준은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경철을 141km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오지환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 손주인에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병규에 우익선상 3루타, 이진영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채은성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경수를 5-4-3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는 최경철을 132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부터는 그야말로 완벽했다. 팀이 2-2 동점을 만든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통산 1,300이닝에 도달했다. 프로 역대 30번째 기록. 5-2 역전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6회초에는 박용택과 브래드 스나이더를 2루수 땅볼, 이진영을 121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까지 투구수도 78개로 매우 효과적이었다. 7회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가볍게 요리했다.
8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오지환에 볼넷, 정성훈에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도 103개가 됐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주자 2명을 남겨둔 상황에서 장원준을 내리고 이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가 문제였다. 이정민이 대타 이병규(9번)에 적시타를 맞아 5-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2사 후 이진영의 안타로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는 채은성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황재균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른 탓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의 9승은 그렇게 날아가버렸다.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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