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를 지배한 NC의 승리로 귀결됐다.
NC 다이노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6연승을 마크했다. 60승 고지도 밟았다. 시즌 전적은 60승 44패. 2위 넥센을 2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NC에 2연패한 두산은 시즌 전적 45승 55패를 기록했다.
NC는 1회초 1아웃에서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에릭 테임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테임즈는 시즌 100타점째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테임즈는 외국인 타자로는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 이후 5년 만에 탄생한 100타점 타자다.
NC는 이호준의 투수 방면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까지 이어갔지만 모창민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곧이어 두산의 반격이 펼쳐졌다. 1회말 1아웃에서 최주환이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1루에 안착하자 김현수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최주환은 3루를 돈 뒤 멈칫하다 홈플레이트로 쇄도했고 슬라이딩을 일찍하는 바람에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결국 득점에 성공, 두산이 1-1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양팀은 1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지만 정작 9회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1점도 얻지 못했다.
두선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7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한 가운데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 역시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양팀 스코어 1-1은 그대로 유지됐다.
9회초 대타로 나선 조영훈이 1루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지석훈이 두산 마무리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렸다. 타석엔 이상호가 들어섰고 5구째 들어온 공이 폭투가 된 사이 3루주자 지석훈이 득점해 NC가 2-1로 앞서 나갔다.
이상호는 김종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향했고 박민우의 좌전 안타 때 홈플레이트로 파고 들었으나 태그 아웃 당하고 말았다. NC는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NC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진성을 등판시켰고 김진성은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이 승리하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NC 에릭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까지 1실점한 뒤 마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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