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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푸이그 때문에…. 주루 플레이에서는 '천방지축 푸이그'의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번째 트리플 플레이(삼중살)을 당했다.
야구 경기에서 더블 플레이는 한 경기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한 이닝 아웃 카운트 3개가 한 번에 사라지는 트리플 플레이는 한 시즌을 통틀어도 몇 번 보기 힘든 장면이다. 정말 멋진 수비가 나오거나 주자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합쳐지지 않으면 나오기 쉽지 않다.
문제는 6회 발생했다. 1-7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 디 고든의 중전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
흐름을 탄 상황. 하지만 다음 타자로 들어선 맷 켐프가 3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나오는 사이 2루 주자였던 푸이그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결과는 여유있게 아웃.
이러한 장면은 올시즌 처음이 아니다. 때는 7월 2일 클리블랜드전. 당시 상황도 비슷했다. 4회초까지 2-5로 열세를 보이던 다저스는 4회말 공격에서 투수 조쉬 베켓의 2루타와 고든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푸이그의 적시타가 나오며 3-5 추격.
이 때 다시 한 번 푸이그가 사고를 쳤다. 곤잘레스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고든이 홈에서 횡사했다. 이 때 푸이그가 2루를 노렸지만 2루에서도 아웃. 트리플 플레이가 완성됐다.
다저스가 올시즌 기록한 2차례 트리플 플레이 모두 완성(?)은 푸이그였다. 푸이그 때문에 다저스는 1955년 이후 59년 만에 한 시즌 2차례 이상 트리플 플레이를 기록하게 됐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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