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해외파 출신이 대거 상위 라운드에 지명됐다.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안태경(전 텍사스 레인저스)과 장필준(전 LA 에인절스)가 1라운드에 지명됐다. 또 김재윤(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kt 위즈 특별지명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 중인 선수 뿐만 아니라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했거나 일본에서 학교를 나온 선수들도 참가했다.
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가 미국에 진출했던 안태경과 장필준은 나란히 1라운드에 지명됐다. 부산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2008년 텍사스와 계약했던 안태경은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되며 고향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천안북일고 시절 고교야구를 호령했던 장필준도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장필준은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 종료 뒤 이어진 특별지명에도 해외파 출신이 포함됐다. 휘문고 시절 청소년 대표를 지낸 포수 김재윤은 kt 특별지명 3인 중 세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1라운드와 특별지명 13인 중 3명이 해외파 출신인 것.
이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선수들도 비교적 상위권인 4라운드에 지명됐다. LG 트윈스는 4라운드에서 교토국제고와 오사카 학원을 나온 우투좌타 포수 정규식을 선택했으며 롯데도 4라운드에서 하야토모 고등학교를 나오고 경제대 4학년을 자퇴한 우투우타 투수 석지형을 뽑았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은 이들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지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차 드래프트 모습.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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