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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KEY’ 기성용이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온라인과의 인터뷰서 “스완지의 경기방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계약기간 연장을 협상 중이다”고 덧붙였다.
2012년 8월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스완지에 입단한 기성용은 현재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 여름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재계약을 통해 스완지에 잔류할 뜻을 내비쳤다.
뒤바뀐 환경 때문이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미카엘 라우드럽 전 감독과의 갈등으로 선덜랜드로 1년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라우드럽이 경질되고 게리 몽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성용의 입지가 달라졌다. 몽크 감독은 기성용의 복귀를 간절히 원했고, 기성용은 개막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활약은 2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기성용은 중원의 지휘자 역할을 하며 스완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등번호 4번을 달고 돌아온 기성용은 연일 수준급 활약으로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이에 스완지도 기성용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개막전까지만 하더라도 재계약을 두고 다시 미온적이었던 스완지가 이제는 기성용을 붙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상태다.
기성용도 스완지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팀이 개막 후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고 자신에 대한 감독과 구단의 신뢰가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기성용도 “몇몇 구단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스완지에 남기로 했다. 훌륭한 동료들이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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