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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의 제71회 베니스 영화제 공식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중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gala) 상영작으로 초청된 영화 '화장'의 상영 및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9월 1일 출국한다.
'화장' 팀은 현지 시간으로 9월 3일 낮 12시(한국시간 19시) 기자회견과 포토콜 행사를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레드카펫과 2시 30분(한국시간 21시 30분)에 열리는 공식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화장'은 월드 프리미어로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앞서 '씨받이'(86), '하류인생'(04), '천년학'(07) 등에 이어 4번째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인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이자, 지금 현재의 동시대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대를 뛰어넘는 거장이 또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베니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Elena Pollacchi)가 "진정한 영화 '마스터'만이 이러한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부하게 얘기하는 멋진 영화이다"라고 평한 바 있어, 영화에 대한 반응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제71회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며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은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9월 6일 인천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영화 '화장' 해외용 예고편 캡처. 사진 = 명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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