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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도현이 뮤지컬 '원스' 합류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원스'는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 '원스'는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들을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작품으로 창조해 내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극중 윤도현은 이창희와 함께 가이 역을 맡았다. 걸 역 전미도, 박지연을 비롯 10여 명의 앙상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윤도현은 26일 제작사 신시컴퍼니를 통해 "뮤지컬 '원스' 오디션을 보고 싶었다. 데뷔하고 오디션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디션을 마치고 '내가 정말 열심히 했구나' 했을 정도다. 뮤지컬은 내가 늘 하는 무대와는 분명히 다른 무대다. 다들 아시겠지만 연기도 할 수 있고, 다른 분이 작곡한 곡을 제가 노래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다른 배우, 앙상블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는 매력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10년 간 뮤지컬 무대를 떠났다가 헤드윅 이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에는 이런 뮤지컬의 매력들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또 나는 이번에 맡게 된 'GUY'와 닮은 점이 있더라. 바로 한평생 기타와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또 "어릴 적에 아버지께서 기타를 치셨고 그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시작한 기타였는데 현재까지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뮤지컬 '원스'의 오디션을 보게 됐고 'GUY'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음악의 장르를 떠나서, 재미있게도 뮤지컬을 하게 되면 저에게 많은 변화가 생기더라. '인생 변화, 음악 변화' 같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헤드윅'의 경우, 헤드윅 자체는 정체성이 불분명하지만 음악은 굉장히 정체성이 분명하다. 그 때는 더욱 올가닉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 연가' 때는 발라드 음악에 대한 애정이 샘솟아서 앨범에 음악을 하나 수록하기도 했다. 마지막 대사에 영감을 생겨서 만든 곡"이라며 "뮤지컬 '원스'도 분명히 나에게 음악적인 느낌을 줄 거라 생각한다. '원스'의 곡들은 어쿠스틱 포크 음악 같지만 굉장히 록 적인 부분도 많다. 예쁘다는 표현보다는 음악의 깊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날로그하다는 점 또한 정통 락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원스에 대한 기대도 크고, 원스를 통해 변화될 저의 인생과 음악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원스'는 이미 좋은 작품이라고 소문나 있다. 또 이번 공연이 아시아권에서 처음 올라가는 공연으로 우리 나라 말로 어떻게 표현될지 나도 기대가 된다"며 "아마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한다. 뮤지컬 '원스'의 감성은 분명, 나를 포함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성이다"고 했다.
한편 뮤지컬 '원스'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015년 3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도현.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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