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LG '캡틴' 이진영(34)의 남은 시즌 소망은 '해피엔딩'이다.
LG는 그 어느 해보다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면서 감독이 교체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이 부임하면서 LG는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밑바닥을 헤매던 팀 성적은 어느덧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팀의 주장인 이진영은 그 공을 전 선수들에게 돌렸다.
2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진영은 "초반에는 좋지 않은 일도 있었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물론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팀이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한 시즌이 길다보니 생각지 않은 시나리오가 나왔다"라는 이진영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 시즌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아직 양상문 LG 감독의 '하이파이브' 마지노선인 5할 승률에는 미치지 않지만 49승 55패 1무(승률 .471)로 5위 두산에 2경기차 앞선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지난 해 '11년 만의 가을야구'란 기적을 연출한 LG는 또 한번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이진영의 바람처럼 LG가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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