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장원삼이 롯데전서 또 조기강판했다.
장원삼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한 장원삼은 시즌 11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4패(10승)째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장원삼은 7월 15일 LG전(7이닝 4실점)에 이어 4경기 연속 패전을 당하지 않았었다.
장원삼은 16일 대구 LG전서 6이닝 3실점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3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따내며 짝수, 홀수해 징크스를 벗어던졌다. 아울러 FA 첫 시즌에 최소한의 자기 몫을 해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4.45는 컨트롤러 장원삼에겐 어울리지 않았다. 좀 더 평균자책점을 낮출 필요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장원삼에겐 이날 롯데전이 아쉽다. 최근 롯데 타선이 극도로 부진했기에 더더욱 아쉬웠다. 장원삼은 7월 23일 롯데전서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소화 수모였다. 그런 장원삼이 롯데 타자들에게 또 혼쭐이 났다.
장원삼은 1회 선두타자 황재균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준석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엔 2사 후 강민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뒤 신본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민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3회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황재균과 정훈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손아섭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준석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조동찬이 1루에 악송구를 뿌려 비자책점을 떠안았다. 4회부터는 더욱 흔들렸다. 1사후 강민호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고 신본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계속해서 김민하, 황재균, 정훈에게 연이어 2루타를 맞아 추가로 2점을 내줬다.
장원삼은 5회 최준석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히메네스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박종윤을 삼진 처리했으나 강민호 타석에서 김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삼으로는 더 이상 승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류중일 감독의 판단이었다. 장원삼 특유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제구가 좋지 않았다. 결국 장원삼은 5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했다. 롯데전서만 2경기 연속 조기강판이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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