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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린(정일우)과 도하(고성희)가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확인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연출 이주환 윤지훈) 8회에서는 이린과 도하의 로맨스 서막이 그려졌다.
숨겨진 비장고에서 봉인된 이무기를 발견한 사담(김성오)은 치명상을 입은 이무기를 치유하기 위해 도성 안을 원혼들의 음기로 가득 채울 계략을 꾸몄다.
이에 사담은 기산군(김흥수)에게 도성에 가득한 양기를 몰아내야 한다며 숙정문 개방을 권했지만, 기산군은 "보이지 않는 것을 가지고 더 이상 나를 능멸하려 들지 마라"라며 뺨을 내리쳤다.
굴욕에 분노한 사담은 화귀(불귀신)를 불러들여 도성 안을 불바다로 만들었고, 화귀의 기운을 느낀 도하는 생약포로 향했다. 이어 염초에 불이 붙으면 폭발한다는 말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염초를 찾던 중 선반에 깔린 이린을 발견한 도하는 "그만두고 나가"라는 이린의 말에도 "넌 그냥 나갈 거야? 내가 그러고 있으면 그냥 나갈 거냐고? 기다려. 조금만"이라며 사력을 다해 선반을 들어올렸다.
이때 천장이 붕괴되면서 도하가 화마에 갇혔다. 그럼에도 도하는 이린에게 "염초 갖고 나가. 그게 화귀와 닿으면 도성이 전부 날아갈 거야. 이게 터지면 어차피 다 죽어. 하나라도 살아야 될 거 아니야. 나가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린은 염초를 들고 빠져나지만 곧바로 자신의 몸에 물을 끼얹고 생약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도하는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 이린은 그런 도하를 품에 안고는 "너까지 가면 사람들 말이 맞는 거잖아. 내가 정말 불길해서 내 곁을 떠나는 거라고. 그러니까 날 혼자두지 마"라고 오열했다.
이때 도하가 눈을 떴고, 이린은 도하를 들어 안고 무사히 불길을 빠져나왔다. 이어 "고맙다. 이리 곁에 있어줘서"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고, 도하는 미소를 지었다. 이린과 도하의 로맨스가 서막을 연 순간이었다.
[배우 정일우-고성희(위부터). 사진 = MBC '야경꾼 일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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