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욱 감독이 새로운 형태의 패션 필름을 선보인다.
박찬욱 감독은 이태리 남성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함께 단편 영화를 제작한다.
내달 선보이게 될 이번 영화는 3편의 에피소드와 최종 완결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완결편은 오는 10월 22일 개최되는 상하이 국제 패션위크의 폐막식에서 대중에게 공개된다.
'A Rose, Reborn'이라는 제목의 이 단편 영화는 전세계 영화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콜라보레이션 형식으로 제작된다.
제작 총괄은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상징적인 은유, 시각적인 요소들로 유럽에서도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이 맡아 특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영화 속에 녹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일본의 영화배우 겸 작가인 후지타니 아야코(Fujitani Ayako)와 영화 '슬로우 슬로우 퀵 퀵'(Slow Slow Quick Quick)의 스크립트를 제작한 한국의 정정훈 감독과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 스완', '꿈을 위한 진혼곡'(Requiem for a Dream)을 작곡한 영국의 작곡가 클린트 만셀(Clint Mansell)이 음향을 담당했으며, 아르헨티나 출신의 촬영감독 나타샤 브레이어(Natasha Braier)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출연진들도 공개됐다. '천당구'(天堂口/Blood Brothers), '사대천왕'(The Heavenly Kings)에 출연했던 아시아계 배우 다니엘 우(Daniel Wu)와 '아메리칸 허슬'(American Hustle),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잭 휴스턴(Jack Huston)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에르메네질도 제냐와의 프로젝트에 대해 "에르메네질도 제냐라는 브랜드, 그리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필라티와 함께하는 작업이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세대, 그리고 그 세대가 문화와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더욱 혁신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갖기를 바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의 공식 트레일러는 내달 9일 공개될 예정이다.
[단편영화 'A Rose, Reborn' 촬영현장. 사진 = 에르메네질도 제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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