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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신인배우 송지호가 능숙한 일본어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송지호는 지난 20~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17~18회에서 주인공 박윤강(이준기)의 보스 야마모토(김응수)의 오른팔 나카무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나카무라는 극중 가네마루(오타니 료헤이)를 총으로 쏴 죽인 뒤 다시 박윤강의 총에 맞아 죽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나카무라 역의 송지호가 눈길을 끈 것은 실제 일본 출신 배우인 오타니 료헤이도 깜짝 놀랄 정도의 일본어 실력 때문. 실제 료헤이 역시 송지호가 일본 출신 배우라고 착각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송지호가 이처럼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짧은 시간 기울인 노력 덕분이다. 송지호는 어린 시절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베이징외국어대학교 중문학과를 중퇴한 경력을 갖고 있을 뿐 일본어는 '조선 총잡이' 캐스팅 후 공부한 것이 고작이다.
송지호는 신인임에도 데뷔 후 지금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친구2'에서 주인공 김우빈의 측근 재칠 역으로 처음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송지호는 이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유오성과 '조선 총잡이'를 통해 재회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연속극 '맏이'에서 범석 역으로 활동을 이어가던 송지호는 현재 KBS 2TV 판타지 성장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에서 왕따를 당하는 컴퓨터 천재 서요한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또 오는 28일 개봉하는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영화 '야간비행'에서 재연 역을 맡아 쉴 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워낙 운동을 좋아해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소유한 게 유일한 자랑거리"라는 송지호는 "그러나 '몸'보다는 '연기력'으로 승부를 거는 천상 연기자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이자 평생의 꿈"이라고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이병헌이 목표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자로서 생을 마감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배우 송지호. 사진 = 콘텐츠 캠프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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