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노경은이 조기강판했다.
두산 노경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1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노경은은 7월 1일 광주 KIA전(6이닝 3실점)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선발 5연패 중인 노경은은 이날 패전투수가 될 경우 선발 6연패에 빠진다.
노경은은 21일 대구 삼성전서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그의 올 시즌 부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삼성전 같은 피칭만 해줄 경우 두산 선발진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LG 타선에 완벽하게 무너졌다. 2경기 앞선 4위 LG와의 맞대결은 엄청나게 중요했다. 노경은은 그 중요한 등판을 망쳤다.
노경은은 1회 선두타자 정성훈과 오지환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 이병규(7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진영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이병규(9번)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손주인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워 겨우 첫 이닝을 마친 노경은. 그러나 2회 또 무너졌다.
선두타자 최경철을 삼진 처리한 건 좋았다. 그러나 박경수, 정성훈에게 단타를 맞았고 오지환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실점했다. 그러자 송일수 감독은 박용택 타석서 정대현을 투입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너질 경우 대량실점하는 경우가 잦았다. 송 감독도 그걸 알기에 조기강판 처방을 내렸다.
정대현이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노경은의 자책점은 4점으로 확정됐다. 21일 대구 삼성전서 희망을 안겼던 노경은. 또 한번 중요한 등판서 실망을 안겼다. 두산으로선 노경은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 진퇴양난이자 딜레마다.
[노경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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