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골키퍼 유상훈이 승부차기서 상대 슈팅을 모두 막아낸 서울이 포항을 꺾고 AFC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서울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포항에 3-0으로 이겼다.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서울의 골키퍼 유상훈은 승부차기서 포항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경이적인 선방을 펼쳤다.
서울은 박희성과 윤일록이 공격수로 나섰고 고명진 고요한 오스마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차두리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가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은 김승대와 김재성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고무열과 박선주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황지수와 김태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박희철 김광석 김형일 신광훈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양팀은 경기초반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포항은 전반 20분 박선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전반 27분 오스마르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3분 후에는 박희성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윤일록의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후 서울은 전반 38분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드리블 돌파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팀은 후반전 초반 빠른 공수 전환으로 활발한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과 포항은 각각 차두리와 고무열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후반 19분 김태수 대신 손준호를 투입했다. 서울은 박희성을 빼고 에스쿠데로를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39분 고요한 대신 몰리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서 몰리나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넘겼다. 포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박선주 대신 강수일을 출전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마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포항은 연장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재성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연장 후반 8분 서울 진영한복판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서 김재성이 또한번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손끝에 걸렸다.
서울은 연장 후반 10분 신광훈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광훈과 이웅희가 볼을 다투던 상황에서 신광훈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서울은 연장 후반 14분 골문앞 혼전상황서 때린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결국 양팀의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서울은 첫번째 키커 에벨톤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첫번째 키커 황지수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두번째 키커 오스마르의 왼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포항은 두번째 키커 김재성의 오른발 슈팅 마저 골키퍼 유상훈에게 다시 막혔다.
서울은 3번째 키커 김진규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몸을 날린 신화용의 손끝에 걸렸다. 포항은 3번째 키커 박희철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 마저 유상훈에게 잡혔다.
이후 서울은 4번째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승부차기서 승리를 거두며 AFC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서울과 포항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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