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BS 없다' 오승환, 33세이브 달성… ERA는 2점대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는 없었다. 오승환이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지켰다.

이날 세이브로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실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2.12로 높아졌다.

오승환은 전날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 호세 로페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 멍에를 썼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이날 오승환은 팀이 5-3으로 앞선 10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한신은 7회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마우로 고메즈의 투런 홈런으로 5-3을 만들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처음 맞이한 타자는 아베 신노스케. 전날 2루타를 내준 가운데 이날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초구 146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시즌 4번째 피홈런.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타자 무라타 슈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오승환은 전날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로페즈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이바타 히로카즈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투구수는 17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한신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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