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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과 공효진이 사랑싸움을 했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괜사랑') 11회에는 "어차피 헤어질 여자니까 사람들에게 날 소개시키지 않는 거냐"라며 장재열(조인성)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지해수(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두 사람은 라디오 생방송을 5분 앞두고 타퉜고, 생방송에 들어갔다. 재열은 해수가 추천 영화로 '비포 미드나잇'을 언급하자 "의외다. 20대의 '비포 선라이즈', 30대 '비포 선셋'도 있는데 왜 하필 40대의 팍팍한 삶을 다룬 '비포 미드나잇'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해수는 여전히 앙금이 풀리지 않는 듯 "엔딩장면 때문이었다"라며 "잠자리에서 속옷바람으로 원수진 듯 온갖 욕설을 쏟아내고 지중해 앞바다에서 엉망진장이 된 채 서로를 마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는 "'노팅힐', '귀여운 여인' 속 두 여인처럼 예쁘고 섹시하고 멋있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단지 너여서, 그라서 괴팍하고 늙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게 좋았다. 장작가님은 그런 마음을 모르겠지만"이라며 태클을 걸었다.
재열은 "오래된 관계, 진지한 결혼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바람둥이로 보이나보다"라며 "이별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별이 별 게 아닐 것이라는 말인가. 반대로 숱한 방황 속 이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지 않나"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노래가 나간 뒤 자연스레 화해를 했다. 해수는 재열에게 손을 달라는 제스처를 보였고 재열은 미소를 지으며 해수의 손을 잡았다. 해수는 "그런데 난 이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서로의 숱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뜨거운 화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재열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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