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차태현, "내 모습 감추는 연기 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슬로우 비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슬로우 비디오'(제작 영화사기쁜우리젊은날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 (코리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작보고회에 김영탁 감독과 배우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김강현이 참석했다.

이날 차태현은 자신이 연기한 여장부 캐릭터에 대해 "약간 소외된 친구다. 십몇년 동안 밖을 나오지 않다가 밖으로 나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성격으로 따지면 굉장히 소심할 것이다. 그리고 엉뚱하다. 집에서 TV만 보던 친구라 일반 사람의 말투가 아니라 드라마 말투, 대사 말투다. 굉장히 그렇게 갇혀 있는 친구"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성격과 여장부의 성격이 다르다고 밝힌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며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라며 "나의 모습을 감추는 연기를 많이 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헬로우 고스트'(2010)의 흥행콤비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이 의기투합했으며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정윤석 등이 출연했다. 오는 10월 2일 개봉.

[배우 차태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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