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몰고 온 주황색 물결이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을 뽑는 팬 프랜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을 처음으로 수상한 제주는 올 시즌에도 홈 경기 당일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SK 그룹 스포츠단의 철학인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실천에 힘쓰고 있다.
올 시즌에는 Orange Innovation 777, 369 캠페인을 통해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슈팅스타제주, 제주유나이티드와 모다정 놀게마씸, 클럽하우스 투어,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연고지 밀착과 관중 증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제주의 숙원이자 지상 목표는 관중 2만명 돌파다. 여러 변수와 지리적 조건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수치이지만 제주의 도전은 계속 멈추지 않는다. 제주 프런트는 그 동안 일본 오미야와 가와사키 등을 돌아다니며 J리그 마케팅을 직접 체험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역 시민들의 문화생활 증대 측면에서 프로 스포츠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갖는 것이다. 이에 제주와 서귀포시는 제주도민의 건전한 스포츠 관람 문화와 연고지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른바 2014시즌 월드컵 거리 조성 프로젝트다.
제주는 지난 6월 서귀포시의 협조에 따라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 일대 제주유나이티드 홍보 시설물 및 거리 조성을 위한 컨셉에 맞춰 배너 및 현수막에 활용할 선수단 개인, 단체 사진 촬영을 마쳤고 다방면으로 제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는 제주도내 유일의 프로축구단 홈 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제주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고 제주도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기장 시설물 도색을 제주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바꾸는 동시에 스토리텔링을 전개할 수 있는 조형물을 제작키로 했다.
이는 K리그 팀들의 연고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변화의 바람이다. 장석수 대표이사는 "연고지 정착은 모두가 하나를 생각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이루어진다. 이에 서귀포시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연고지 밀착의 상징과 제주도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 서귀포시의 지원은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 지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제주유나이티드도 최선을 다해 제주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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