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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조동민(성동일)이 지해수(공효진)에게 장재열(조인성)의 정신증을 알리기로 결심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2회에서 조동민은 양태용(태항호)을 통해 장재열의 정신증을 알았다.
이어 이영진(진경)을 찾아간 조동민은 "장재열 정신증 있다. 심각해"라며 자료를 건넸고, 이영진은 "형(양익준)에 대한 죄책감이 엄청났던 거 같네. 물론 엄마(차화연)를 위해서였지만 형이 범인이라고 위증을 하고 16살 어린 애가 건강하게 살긴 힘들었을 거야. 나라도 그럴 것 같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조동민은 "'매 맞고 힘들게 산 엄마를 위해서 나는 정말 어쩔 수 없이 형을 버려야 했다' '나는 엄마를 부양해야 했다' '나는 죄가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문제지 내가 무슨 죄냐' 이렇게 건강하게 자기 합리화를 해야 하는데 재열이는 너무 착해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자기 같은 강우(도경수)를 만들어내서 보호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이영진은 그런 조동민에게 "엄마가 더 문제였겠지. 진실을 알면 엄마는 살 수 없었을 테니까. 진실을 모르게 엄마를 현재의 해리상태에 머물게 하고 싶었을 거야. 그게 더 압박이 됐을 거고"라는 의견을 냈고, 조동민은 "문제는 강우에 대한 리얼리티가 완전히 깨진 채로 둘의 관계가 3년간이나 끈끈하게 지속됐다는 거야"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영진은 "최악의 케이스네. 환시와의 관계가 너무 치밀해서 장재열한테 강우가 환시라는 걸 인지시키는 게 쉽지 않겠다"며 "당장 해수한테 알려. 자료만 봐도 충분한 강제 입원 요소야. 의심할 여지없이 자해할 위험이 있다고. 강우를 보호한다고 엉망진창이 되고 있잖아. 시간 끌다 해수까지 다칠 수 있어"라고 경고했고, 조동민은 지해수를 불러들였다.
한편, 내달 3일 방송되는 '괜찮아, 사랑이야' 13회 에서는 장재열의 정신증을 알고 분노, 오열하는 지해수와 자신이 한강우가 혼자 있을 때를 아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장재열, 대부분의 자해 심리의 클라이막스는 자살이라고 경고하는 이영진의 모습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진경-성동일-공효진-조인성(위부터). 사진 =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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