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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마 흡입으로 베이징 당국에 체포됐던 대만 배우 커전둥이 석방됐다.
대만 배우 커전둥(柯震東)이 29일 새벽 베이징 둥청(東城)구치소에서 행정구류 14일 만료로 석방됐다고 중국 국제재선(國際在線), 대만망 등이 당일 보도했다.
커전둥은 당일 새벽 구치소에서 나오는 커를 촬영하던 베이징의 매체와 충돌을 빚기도 했으며 곧 외부로 빠져나갔다고 매체가 설명했다.
커전둥은 검은색 상의와 검은색 모자를 쓴 채 자가용을 탄 채로 외부로 빠져나갔다.
이에 앞서 커전둥의 부모 및 관계자가 전날 베이징에 도착, 이튿날 새벽 구치소에서 나오는 커를 맞이했다.
커전둥은 해맑은 미소로 현지 많은 젊은 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대마 흡입 사건은 그의 이러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매체서 강조했다.
베이징 매체들은 커전둥이 마약 흡입으로 연예계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도 강조하고 데뷔 후 19개 광고계약을 따내는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앞으로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신을 커전둥의 팬으로 밝힌 모 부부는 매체에서 "아내가 커전둥의 영화를 보고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구치소를 찾게 됐다"고 밝히면서도 "공인으로서 커전둥의 행위는 사회적 풍기에 나쁜 영향을 주었고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공안국은 커전둥의 석방에 대해 29일 오전 "커전둥이 금일 행정구류 만기로 석방되었다"고 매체에 공지하고 "영원히 마약을 손에 대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며 팡쭈밍(방조명)은 여전히 구치소에 있다"고 밝혔다.
커전둥은 29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저녁에 대만으로 귀국한다.
[배우 가진동. 사진 = 미로비젼 제공]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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