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기용한다.”
두산은 내야 자원이 넘치는 팀이다. 백업들 중에서도 다른 팀에 가면 당장 주전을 꿰찰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최주환, 허경민, 고영민 등이 대표적 선수들. 지금 1군에 없지만, 오재일도 언제든 투입 가능하다. 두산 송일수 감독으로선 확고한 주전을 정해놓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정해놓지 못한 포지션이 있다.
3루수다. 본래 두산 주전 3루수는 이원석이다. 그러나 이원석은 손가락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8월 21일 대구 삼성전을 끝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원석이 없는 상황서 3루수 선발이 가능한 선수는 최주환과 허경민이다. 물론 2군에 있는 베테랑 김동주 역시 근본적으로는 2루수 요원이다.
송 감독은 이날 선발 3루수로 최주환을 기용했다. 28일 잠실 삼성전서는 2루수 오재원을 3루수에 기용하고 고영민을 2루에 투입했다. 송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와 당일 선수 컨디션에 따라 3루에 투입되는 선수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이런 식으로 타자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주는 편이다. 이날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허경민이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가 많기 때문에 송 감독의 유연한 전략이 통하기도 한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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