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SK 우완투수 채병용을 괴롭힌 두 가지는 '14구 승부'와 '연타석 홈런'이었다.
채병용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우천으로 인한 운동장 정비관계로 경기 개시가 10분간 지연된 가운데 채병용이 1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과 이병규(7번)를 삼진으로 잡는 등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초에는 이진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9번)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고 손주인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박경수를 2루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3회초 1사 후 정성훈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고 오지환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흔들린 끝에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4회초 선두타자 이병규(9번)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한 채병용은 번트 모션을 취한 손주인에게 2구 연속 파울을 유도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듯 했으나 손주인이 볼 3개를 골라내는 한편 거듭된 커트로 파울 타구를 양산, 결국 14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야 했고 손주인에게 1루수 키를 넘는 우익선상 안타를 내줘야 했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경철의 스퀴즈 번트에 1루수 박정권이 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면서 3루주자의 득점을 바라봐야 했던 채병용은 정성훈에게 중월 3점홈런이란 카운터 펀치를 맞고 말았다. SK는 고효준과의 교체를 단행했다.
[채병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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