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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34세이브 도전이 강우콜드로 무산됐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팀이 10-5로 앞선 9회초 에노키다 다이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르려 했으나 갑자기 내린 비로 등판이 무산되고 말았다.
상황은 이랬다. 6회까지 10-0으로 여유 있게 앞서던 한신은 7회와 8회 4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와타나베 료와 에노키다가 추가 1실점한 뒤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자 나카니시 한신 투수코치와 와다 유타카 감독이 오승환의 등판을 결정했다. 5점 차에 무사 만루.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상황이었다.
실제로 오승환은 불펜카를 타고 마운드로 이동 중이었으나 이때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오승환은 마운드가 아닌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약 15분여가 지난 뒤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오승환의 등판은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51경기 1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
한편 한신은 이날 4회까지 무려 9점을 뽑아낸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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