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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장영준 기자]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멤버들이 깜짝 방문했다.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4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에서는 이번 축제의 재미를 엿볼 수 있는 '코미디 갈라쇼'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미디 갈라쇼'에서는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고 있는 '큰세계' 팀이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코너 중간 '1박2일'에 출연 중인 김주혁 차태현 데프콘 정준영 김종민이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큰세계' 멤버들과 함께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콩트를 이어갔다. 한 눈에 봐도 오랜기간 김준호를 속이기 위해 준비한 노력이 엿보였다. 이들의 깜짝 등장은 이번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 역시 몰랐던 사실.
코너가 끝나고 차태현은 "오늘 이 자리에서 잠자리 복불복을 실시하겠다"고 말해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뜻하지 않게 '부코페'에서 '1박2일' 잠자리 복불복을 관람하게 된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그리고 개그맨 박성호가 복불복 게임판을 들고 등장했다.
박성호는 "제가 왜 나왔는지 궁금하시죠?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차태현은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김준호를 속이기 위해 박성호가 큰 힘이 돼줬다"고 밝혔다. 박성호가 김준호를 속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복불복은 이미 야외취침이 결정된 김준호가 어떤 야외취침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 김준호는 게임판을 돌렸고, 그 결과 '야외취침'이 결정됐지만, 그 순간 차태현의 조작(?)으로 '블루카펫에서 야외취침'이 결정돼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장난에도 불고, 김준호는 동료들의 방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기꺼이 복불복에 응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연 제2회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서 세계 3대 코미디페스티벌인 호주 '멜버른코미디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페스티벌'을 이은 세계인의 대축제로서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나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 KBS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신세계 센텀시티 9층 문화홀 등 에서 진행된다.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사진 =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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