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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혈투 끝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76승 5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이날 다저스는 디 고든-핸리 라미레스-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칼 크로포드-안드레 이디어-저스틴 터너-A.J 엘리스-댄 하렌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샌디에이고는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아브라암 알몬테-세스 스미스-야스마니 그랜달-제드 조코-르네 리베라-라이머 리리아노-알렉시 아마리스타-앤드류 캐쉬너가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 2회말 선두타자 그랜달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리베라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다저스는 3회초 터너와 엘리스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라미레스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또 한 번 공방전이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2사 후 리베라와 리리아노,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3연속 안타로 2-1,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다저스도 8회초 1사 후 라미레즈가 상대 투수 데일 데이어의 4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 득점 없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2회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12회말 아마리스타의 안타와 솔라르테, 알몬테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1-2루간에 무려 4명의 내야수를 배치하는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일단 효과를 봤다. 스미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 그랜달에 풀카운트 끝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케빈 코레이아가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잘 잡고 풀카운트까지 몰린 게 뼈아팠다.
다저스 선발 하렌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라미레즈가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터너(3안타), 이디어(2안타)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캐쉬너는 6이닝을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1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팀 스터퍼가 승리를 챙겼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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