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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김정민, 루미코 부부가 아들의 걸음마에 감동했다.
30일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김정민-루미코 부부 가족이 담율이 걸음마를 위해 가족들 모두가 함께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엉금엉금 네 발 진격으로 온 집안을 휘저으며 기어 다녔던 담율이가 최근 30초 이상 혼자 서 있을 수 있을 만큼 발가락 힘이 강해졌다. 담율이의 성장을 기특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은 하루 빨리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각종 방법을 동원, 강제적인 걸음마 연습에 돌입했다.
과자로 유인하기, 겨드랑이 잡고 일으켜 세우기, 물건잡고 버티기 등 담율이의 첫 걸음마를 애타게 기다린 나머지 아빠, 형들은 눈만 뜨면 3교대 체제로 하루 종일 걷기 연습을 시켰다. 그러던 중, 김정민의 환호가 온 집안에 울려 퍼졌다. 이유는 담율이가 첫 걸음마를 했다는 것.
하지만 직접 보지 못한 아내 루미코는 평소 과장이 심해 닉네임이 '김과장'인 남편의 과한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걸음마가 맞다 주장하는 김정민은 루미코에게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묻자고 제안, 부부는 문제의 걸음마 영상과 함께 메세지를 보내 담율이의 발 딛기 행동이 과연 걸음마가 맞는지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다.
김정민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슈퍼주니어, 개그우먼 박미선, 배우 박성웅, 배우 정웅인, 배우 이한위 등 무려 30여 명의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냈고, 루미코 역시 주변 지인들에게 투표를 부탁했다.
이후 담율이는 네 발자국을 걸었다. 이에 김정민, 루미코는 환호했다. 루미코는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크게 감동을 받는 순간이 그거다. 처음 걸었을 때"라고 밝혔고, 김정민은 "말로는 표현 못한다. 네 발짝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담율이는 계속해서 걸음마를 하며 감동을 안겼다.
['오마베' 담율.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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