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SK는 김강민의 홈런과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 속 7-2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단독 7위에 복귀했다.
올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강민은 이날 전까지 94경기에 출장, 타율 .300 13홈런 65타점 30도루 74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19타수 3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임준섭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진가가 발휘됐다. 김강민은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등장, 임준섭의 113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양 팀이 연이어 찬스를 놓치며 살얼음판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분위기를 SK쪽으로 가져온 결정적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김강민은 "오랜만에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 내게 찬스가 많이 왔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마음고생이 좀 심했다"고 밝힌 뒤 "다른 타자들이 분발하고 있어 앞으로 내게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