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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악성 신종양으로 8년을 고생해온 가난한 가정의 여아가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의 적십자사는 현지 리핑(黎平)현 한 시골마을에 사는 뤄판(9) 양에게 무료로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구이저우성 현지의 둥샹망이 31일 보도했다.
뤄판 양은 1살 때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가 곧 재혼했으나 새엄마와 함께 외지로 일하러 떠나는 바람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곁에서 자랐다.
2살 때에 배꼽 속에 엄지손가락 만한 종양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3살 때부터는 다섯 곳의 지역 병원을 돌며 진료를 받았지만 치료를 확신하는 곳이 한 곳도 없었을 뿐 아니라 병명 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한편 이러한 사정을 전해들은 구이저우성 현지의 적십자사는 뤄판 양이 콩팥모세포종 혹은 신아세포종이라고 불리는 신종 종양을 앓고 있는 것이라고 최근 확인했으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현지 매체가 설명했다.
현지 적십자사는 이러한 전문가 진단을 거친 뒤 아울러 무료로 뤄 양에게 종양 제거 수술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매체는 덧붙이면서 뤄양은 집이 매우 가난한 데다 그간의 치료비로 인해 많은 빚까지 진 상태라고 밝혔다.
뤄양은 현재 아홉 살이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수술을 앞둔 뤄판 양. 사진 = 현지 둥샹망]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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