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정)찬헌이가 3~4년 후에는 마무리를 맡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찬헌은 미래의 마무리"라고 말했다.
정찬헌은 올 시즌 43경기 1승 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LG 필승조의 일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6월 이후 27경기에서는 1승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놀라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최고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에 커브까지 갖춰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양 감독은 "찬헌이는 선발과 필승조 모두 가능한데, 수술 경력과 그간 공백기가 있어 지금은 계투로 쓰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봉)중근이가 2~3년 후에 선발로 돌아간다고 하면 3~4년 뒤에는 찬헌이가 마무리를 맡아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게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를 보유하기 쉽지 않다. 미래에는 마무리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구위와 배짱, 자질 모두 훌륭하다. 게다가 효과적인 커브를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전날(30일) 롯데전서도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사실 양 감독은 정찬헌에게 2이닝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다. 이에 대해 "공이 가운데 몰려서 일찍 바꿔줬다. 공이 몰리면 결과가 좋지 않아서 (유)원상이를 올렸는데, 원상이가 어제 굉장히 구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이날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이 선발 등판한다. 전날 5번 중견수로 출전해 결승타를 때렸던 이진영은 휴식을 취한다. 양 감독은 "타격할 때 목 분위가 불편하다고 한다. 이틀 쉬면 회복된다고 한다. 쉴 수 있는 상황에 쉬어야 한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대타로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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