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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센다이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7리에서 3할 4리(474타수 144안타)로 더 내려갔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6구째 120km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라시마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9구째 124km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결과는 투수 앞 땅볼이었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가라시마의 3구째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라쿠텐 중견수 시마우치 히로아키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8회초에는 무토 요시타카의 2구째 135km짜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초에는 뼈아픈 병살타로 물러났다.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에서 후쿠야마 히로유키의 낮게 뜬 타구를 라쿠텐 유격수 니시다 데쓰로가 숏바운드 처리한 뒤 3루, 2루에 던져 주자 2명을 잡아냈다. 니시다의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라쿠텐 마쓰이 가즈오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졌다. 3-2로 앞선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라쿠텐 긴지의 안타 때 좌익수 기도코로 류마가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범해 동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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