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SK가 KIA와의 2연전에서 모두 웃었다.
SK 와이번스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부터 4회까지 뽑은 점수를 지켜내며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48승 59패를 기록했다. LG에게 승리한 롯데와 함께 공동 6위 유지. 4위 LG와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반면 KIA는 2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한화에게도 0.5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시즌 성적 46승 61패.
선취점 역시 SK 몫이었다. SK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KIA 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11호. 2회에는 선두타자 김강민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1회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KIA는 2회 승부 균형을 이뤘다. 1사 이후 김주형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KIA는 이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역전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SK가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3회 1, 2루에서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섰다. 4회에는 임훈의 우중간 3루타와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추가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5회말 김주찬과 브렛 필의 2루타 두 방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어진 1사 2루에서 동점, 역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SK는 선발 신윤호에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주말 2연전 싹쓸이를 완성했다. KIA는 9회에도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들이 그대로 물러났다.
7번 타자로 나선 김성현은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기도 2안타를 때리며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최정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004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윤호는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2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여건욱-이재영-전유수-진해수-윤길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7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적시타 부재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김주형은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성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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