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18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이 호투하며 시즌 14승 달성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평균자책점은 3.28서 3.18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한 이후 이날 1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기 전까지 13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들어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서 경기 도중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하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바로 복귀해 이날 18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루타 2개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삼진을 1개 기록했지만 복귀 후 첫 경기서 1회부터 실점을 내줘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를 공 7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찾았다. 그는 3회에도 선두타자 에릭 스털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음 타자 얀게르비스 솔라테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아브라함 알몬테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특히 3회까지 투구수도 36개로 적은 점이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제드 저코를 좌익수 직선타,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 라이머 리리아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됐다. 그는 카메론 메이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다음 타자 토미 메디카는 볼카운트 1B 2S에서 73마일짜리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이날 경기 다섯 번째 탈삼진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5회까지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회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6회 솔라테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대타 윌 베너블과 알몬테를 삼진, 저코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간단히 막아냈다. 7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그랜달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리리아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메이빈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7회까지 투구수는 84개로 완투 페이스였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8회초 집중타를 터뜨리며 6-1까지 달아나 류현진이 무리하게 등판할 필요가 없게 됐다. 류현진은 6-1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안드레 이디어와 교체됐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