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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슈퍼맨' 가족들이 늘 서로의 편에 서서 사랑을 전하는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42회 '언제나 널 응원해'에서는 가족의 믿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며 잔잔한 감동을 줬다. 아이들은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려는 아빠의 마음은 아이들의 꿈을 무럭무럭 키우고, 아빠들은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
'슈퍼맨' 아빠들은 힘든 일상도 가족의 응원으로 버텨냈다. 복귀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느라 집을 비웠던 추성훈은 부모님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랑이의 응원 방문에 잠시나마 숨을 돌렸다. "조금은 지치고 힘들지만 사랑이 있어서 웃을 수 있다"는 추성훈의 모습은 우리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과 교차되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느 때와 달리 아빠를 멀뚱멀뚱 쳐다보며 살짝 미소만 짓는 사랑이, 아빠의 힘든 훈련을 조금이나마 느끼는 듯 철 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 짓게 했다.
평소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 됐던 아빠를 위해 이번만큼은 가족들이 아빠의 기둥이 됐다. 아내 야노 시호와 추성훈의 엄마는 성훈이 유도 선수 시절부터 시합을 앞두고 몸보신으로 먹었다는 사골 배춧국을 함께 만들어 성훈에게 힘을 줬다. 또 추성훈을 응원하려고 가족들은 함께 간 도쿄타워에서 가족의 진심이 추성훈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었다. 특히 추성훈의 아빠 추계이가 "성훈이 시합에서 다치지 않게 해달라"는 말은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국민 쌍둥이 서언과 서준은 처음으로 외식을 하러 가서 혼자 밥을 먹었다. 아이들은 손으로 스프를 떠먹고, 스파게티를 잡고 먹느라 얼굴이 범벅이 됐지만, 아빠 이휘재는 "손으로 먹어도 돼. 더러워져도 괜찮으니까 각자 먹는 거야"라며 그들의 첫 외식을 응원했다. 혼자서는 밥 먹기도 힘들었던 쌍둥이들의 성장을 아빠는 그렇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천천히 이끌고 있었다.
속초로 떠난 소박한 가족여행을 떠난 타블로는 바다에서 살자는 하루에게 "열심히 일해서 바다가 보이는 데서 살게 해줄게"라 약속하며 흐뭇해했다. 강혜정은 랩을 제법 잘해내는 하루를 보고 가수가 되겠다고 할까 봐 걱정하면서도 실력에 감동하고, 감탄하며 그게 뭐든 하루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도와줄 것이라고 아이의 선택을 응원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건강을 기원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우산이 되어주는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슈퍼맨' 가족들의 가족애가 듬뿍 묻어난 해피 바이러스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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