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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1박2일' 멤버들의 개성만점 PT가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전북 군산으로 떠난 '3색 자유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유여행이 잠자리 복불복인 '여행상품개발 PT'로 연결되며 멤버들의 개성만점 말솜씨와 재치가 향연을 이뤘다.
우선 큰절로 요물 같은 PT를 보인 '역사팀' 김종민-정준영은 자기 자신에게 대입한 '역사 여행' 상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군살 없는 군산'이라는 테마로 시작된 PT에서 정준영은 "질문하지 마세요"라며 형들을 제압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반전 PT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군산을 (여행지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면서 이국적 정취가 풍기는 군산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는 정준영은 이들 건물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찬찬히 짚었다. 이후 "찝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멀기만 한 과거였던 '역사'에 자신이 한 걸음 내딛고 뿌듯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 모두가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진흥팀 박상철 심사위원은 "역사문화 상품은 기본이고 원조 상품인데 재미까지 집어넣었다. 정준영 씨한테 감동이 있는 게 일본의 잔재가 있는 군산에서 우리 역사를 느꼈다는 점에서 그렇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후 각각 돼지관광 대표이사와 상무로 변신한 ‘맛팀’ 김주혁과 데프콘은 '십식일반'이라는 테마로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똑같은 맛집 지도를 거부하며 "새로운 맛집 지도를 만들었다"는 맛팀은 "군산에서 1일 10식은 일반적이다. 그만큼 다양한 맛집들이 너무 많다"며 호떡, 매운잡채, 야채빵, 팥빵, 디저트, 국밥을 먹은 뒤 맛집 사장님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돌며 새로운 릴레이 로컬 투어에 나섰음을 밝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폭풍 먹방의 진수를 보인 데프콘의 모습에 감탄했음을 밝힌 김주혁은 "아홉 번째까지 첫 끼를 먹는 줄 알았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센스를 선보이기도.
마지막 선유도로 자유여행을 떠나 대 자연을 만끽한 '섬팀' 김준호와 차태현은 PT 준비 때부터 숨길 수 없는 코믹 본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뻥-사실-감동, 3단계로 다 있어야 해~"라며 PT의 핵심을 찌른 CEO 김준호의 리드에 따라 차태현은 몸을 그대로 맡겼는데, '2대8' 가르마를 한 뒤 PT 역시 '약장수' 같은 말솜씨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너무나 여행을 즐긴(?) 까닭에 제대로 된 '선유도 사진' 대신 함께했던 여행객들의 모습이 주를 이루며 결국 나머지를 말로만 채워야 했던 것. 이에 김주혁은 "전형적인 사기꾼들이야"라며 쐐기를 박아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비록 결과는 맛팀과 역사팀 '공동 1위'로 섬팀이 잠자리 복불복에 당첨된 것으로 마무리 됐지만, 이렇듯 '자연, 역사문화, 맛'이라는 3색 테마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맛본 군산을 자랑스럽게 소개한 멤버들의 모습은 각각의 개성만큼이나 여행에 대한 호기심과 정취를 충족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진한 여운을 남기며 폭풍 호응을 얻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번 여행 정말 멋있었다~ 그냥 여행으로만 끝나지 않고 되돌아 보며 같이 찬찬히 여행 따라가는 맛이 있었다~ 군산 나도 가봐야지!" "수트발 날려도 그대로네~ 빵 터지고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이었다!" "애들하고 군산 여행 가기로 했음!" "정준영 진짜 다시 봤다! 진짜 똑똑한 듯" "직접 보고 느끼고 맛본 군산을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너무 좋았다~ 나는 맛투어 떠날 예정~" 등의 폭풍 같은 반응을 보였다.
[KBS 2TV '1박2일'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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