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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연이틀 타선이 침묵한 채 끝내기 패배를 당한 LA 다저스가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샌디에이고에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며 샌디에이고에 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선이 침묵한 채 샌디에이고에 연이틀 끝내기 패를 당한 다저스는 1회부터 아쉬운 타격을 보였다.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최대한 얻어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의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맷 켐프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며 2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스캇 반 슬라이크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 때 켐프가 3루서 태그아웃 되며 이닝이 종료돼 좋은 타격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난 다저스는 3회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과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저스는 1사 만루서 맷 켐프의 우익수 뜬공 타구가 깊어 3루 주자 류현진이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홈으로 뛰지 않았다. 특히 샌디에이고 우익수 라이머 리리아노의 홈 송구가 부정확해 더욱 아쉬웠다. 이후 다저스는 반 슬라이크 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만루 기회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무기력하던 다저스 타선은 5회 추가점을 뽑았다. 5회초 다저스는 라미레즈의 볼넷과 곤잘레스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켐프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반 슬라이크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다저스다.
다저스는 8회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8회초 곤잘레스의 안타, 켐프의 2루타, 칼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최고의 득점 기회.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로 1점,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제시 한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4-1을 만들었다. 특히 제시 한의 폭투 때 3루 주자 켐프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홈에서 태그아웃을 피해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서 다윈 바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1까지 달아났다. 정말 오랜만에 다저스 타선이 득점 기회서 집중력을 보인 순간이었다. 이후 다저스는 9회초 2사 1루서 유리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7-1까지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가 9회말 샌디에이고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는 7-1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류현진이 18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7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경기서 같이 살아난 다저스 타선이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LA 다저스 타선을 이끈 후안 유리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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