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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승수시계가 재가동됐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4승(6패)을 따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류현진은 엉덩이 부상서 벗어나 건강함을 회복하는 동시에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류현진의 승수시계가 재가동됐다. 류현진은 8월 8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13승을 따냈다. 이후 14일 애틀란타 원정서 5.2이닝 3실점한 뒤 엉덩이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18일만에 복귀한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면서 무려 24일만에 1승을 추가했다. 힘겹게 지난해 승수를 맞췄다.
류현진은 올 시즌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3월 1승, 4월 2승, 5월~7월 3승, 8월 2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9월에도 최소 5차례 정도 선발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9월 29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일단 1승만 더하면 지난해를 넘어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15승 고지에 등장하고, 18승이 되면 2000년 박찬호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19승이 되면 왕젠밍(대만)이 세웠던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사실 쉬운 기록은 아니다. 류현진은 18일간 쉬면서 약 4차례 정도 등판을 걸렀다. 이때 승수를 2승 정도 챙겼다면 18승, 19승은 물론이고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초 한 시즌 20승 도전도 가능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20승에 가까워지는 게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 듯하다. 5경기서 약 3~4승 챙긴다고 보면 17~18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역시 대단한 기록이다.
류현진으로선 부상으로 다승 선두권 경쟁서 사실상 멀어진 게 아쉽다. 1일 현재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16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다. 현 시점서 3승 차이는 추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류현진이 쉬는 사이 경쟁자들이 승수를 추가한 게 류현진으로선 뼈 아팠다. 아메리칸리그서는 릭 포셀로, 맥스 슈어저(이상 디트로이트), 제러드 웨버(LA 에인절스)가 15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형성한 상태다.
류현진의 건강함이 확인됐다. 1승만 더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는다. 류현진으로선 절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제까지 해왔던대로 정상적 투구만 하면 15승 그 이상 승수도 충분히 가능하다. 9월 1달은 그저 류현진의 행보를 즐기면 될 것 같다. 승수시계가 정상적으로만 돌면 어떤 식으로든 새역사가 창조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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