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이 아쉽게 준우승에 오르며 LPGA 투어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김인경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인경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연장전에 나섰다. 김인경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에 그쳐 파를 잡아낸 언스트에게 패해 우승을 내줬다.
이날 연장전은 18번홀에서 진행됐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 동안 이 홀에서 단 한 번도 보기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연장전에 들어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인경의 아쉬운 연장전 패배로 지난달 첫째 주부터 이어진 우승 행진을 멈추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첫째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 박인비(KB금융그룹),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유소연(하나금융그룹)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를 범해 2타차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최운정도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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