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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침내 16승이다.
신시내티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시즌 16승째를 챙겼다. 쿠에토는 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쿠에토는 시즌 16승(8패)째를 거뒀다. 8월 16일 콜로라도전(8이닝 2실점) 이후 3경기만에 2연패를 끊고 승수를 추가했다.
쿠에토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이날 승수를 추가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선두그룹은 아직 15승이다. 또 쿠에토는 이날 승리로 커쇼와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다시 시작했다. 최근 2경기서 5이닝, 6⅓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이날 8이닝 소화로 올 시즌에만 29경기서 207이닝을 던졌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다이닝 1위다. 경기당 7이닝을 거뜬히 넘겼다. 쿠에토는 평균자책점도 2.26으로 내셔널리그 2위다.
쿠에토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에게 초구 84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비거리 111m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해리슨의 시즌 13호 홈런. 쿠에토의 올 시즌 19번째 피홈런이었다. 쿠에토는 앤드류 람보를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 앤드류 맥커친을 91마일 직구로 1루수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닐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낸 쿠에토는 아이크 데이비스를 컷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쿠에토는 2회에도 삐걱거렸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커터를 던졌으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마르테를 견제사 처리했으나 후속 조르디 머서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20번째 피홈런. 쿠에토는 크리스 스튜어트의 기습번트를 직접 처리했고, 프란시스코 릴리아노에게 91마일 직구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쿠에토는 3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 선두타자 해리슨을 91마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뒤 람보에게 90마일 커터를 구사하다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맥커친을 94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워커를 커터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쿠에토는 4회 선두 데이비스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맞은 뒤 마르테를 93마일 직구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머서에게 91마일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스튜워트를 93마일 직구로 1루수 팝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쿠에토는 5회 릴리아노를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해리슨을 94마일 직구로 2루수 땅볼, 람보를 88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 매커친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워커를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 데이비스를 커터로 우익수 뜬공, 마르테를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처리했다.
쿠에토는 7회 머서를 92마일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 스튜어트 역시 92마일 직구로 2루수 땅볼, 대타 브랜트 모렐을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쿠에토는 선두 해리슨에게 94마일 직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람보를 7구 접전 끝 커터로 2루수 팝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맥커친에게 던진 94마일 직구가 또 다시 좌전안타로 연결돼 1사 1,2루 위기. 워커를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 처리한 쿠에토는 데이비스 역시 커터로 3루수 파울 팝 플라이로 처리했다.
총 113개의 공을 던진 쿠에토는 81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아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94마일까지 찍혔으나 평균적으로 90마일 초반대였다. 올 시즌 내내 보여준 불 같은 강속구 비중은 줄었다. 대신 컷 패스트볼 비중을 높여 피츠버그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체인지업으로는 피츠버그 타선을 확실하게 요리하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에 3-2로 승리했다.
[쿠에토.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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