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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한해 한해 스스로 달라지는 걸 느낀다. 경험임 그만큼 중요하단 걸 새삼 깨달았다."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그룹 샤이니의 태민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S 2TV '뮤직뱅크'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들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만족 스럽다.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많이 해줘서 힘이 난다"라며 솔로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샤이니의 귀여운 막내 태민은 이번 앨범 'ACE'(에이스)를 통해 그야 말로 '남자'로 거듭났다. 타이틀곡 '괴도'(DANGER)는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지금의 이 결과를 이루기까지 태민은 긴 시간 고민하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같은 샤이니 멤버인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태민이가 너무 고생했다"며 취중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민은 "남들 다 하는 고생이니 괜찮다. 종현이 형은 나랑 안지 10년이나 된 사람이다. 연습생 시절 집도 같은 방향이어서 항상 같이 다니곤 했다. 그랬기 때문에 옆에서 날 더 자세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줬다. 날 유독 기특하게 여기고 아껴준다. 내 심정을 잘 아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활동에 대해 책임감도 느끼고 부담도 되지만 잘하고 싶은 욕심도 많이 생겼다. 특히 멤버들이 많이 그립다"라며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다. 그래서 수록곡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 회사(소속사)랑 싸우면서 까지도 열심히 상의하고 나만의 색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이 100% 완성된 내 모습은 아니지만 추후에도 꾸준히 노력해서 좋은 앨범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항상 샤이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태민은 이번 솔로 앨범으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내가 결국엔 샤이니이기 때문에 내가 혼자 만들어낸 결과물도 결국 샤이니에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샤이니 색깔만이 아닌 태민의 색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노력했다. 이게 이번 앨범 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또 솔로 무대 후 가진 첫 팬미팅에서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서는 "원래 눈물이 없는데 팬들의 진실된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과거 기억들이 스쳐지나갔다. 나에게 모든 것이 너무 새로운 것들이라 여러 가지가 감사했고 감동이 배가 됐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괴도'도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선공개곡 '에이스' 역시 팬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최강창민이 작사에 참여했는데, 가사 내용이 솔직하면서도 태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태민은 "대중이 나를 마냥 어리게만 보는 시선이 없지 않아 있다는걸 알고 있다. 그래서 진짜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출하고 싶었다. 사랑 이야기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샤이니는 약간 비현실적인 사랑 얘기가 많았는데 이번에 진솔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밤은 니가 에이스'등의 파격적인 가사가 인상적인데, 태민은 이에 대해 "사실 가사가 한번 수정됐다. 그전엔 표현이 직설적이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에이스'의 안무 역시 남다르다. 태민은 "안무가에게 '이번엔 진짜 아예 여자들이 좋아할 수 있게 짜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완성된 안무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매번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태민은 자신의 절친인 엑소(EXO) 카이와 콜라보 무대를 꾸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카이는 태민을 위해 태민의 솔로곡 'PRETTY BOY'(프리티 보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태민은 "카이와의 무대는 너무 좋았다. 물론 카이도 바쁘고 나도 시간이 부족해서 조율이 잘 안돼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해보고 싶다. 나중엔 내가 오히려 카이를 도와줄 수도 있고, 피처링 개념이 아닌 우리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카이와 유닛 활동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샤이니가 아닌 '가수 태민'으로도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태민은 '괴도' 활동을 끝까지 잘 마무리한 뒤 9월엔 샤이니 일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태민.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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