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최다관중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7월 12일 열린 경기에서 1만6216명으로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31일 치른 ‘북구 데이’에서는 1만5147명의 관중수로 올 시즌 두 번째 많은 관중을 유치했다. 이 원동력은 ‘구민 데이(Day)’에 있다.
북구데이, 중구데이, 울주군데이 등 울산 홈경기의 인근 지역과 손잡고 펼치는 ‘구민데이’는 구(군)민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자, 특별 대박 경품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하며 울산의 특별한 프로모션 활동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많은 관중이 들어찬 경기에서 선수단은 승리로 화답하며 축구의 환희와 짜릿함을 함께 선사해왔다.
울산구단은 행정구역(4개구, 1개군)에 따라 구·군민을 초청하는 행사로 지자체, 지역 기업, 축구동호인을 중심으로 구민 데이를 치러왔다. 이는 경기관람뿐만 아니라 구·군민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2012년에는 1~15라운드 평균 4984명이던 관중이 16~30라운드 동안 평균 1만2108명으로 급증해 전 기간 대비 143%의 증가율로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한 바 있으며 2013년 다섯 번의 구민 데이에서는 총 6만2706 명이 경기장을 찾아 평균 1만2541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관중인 7656명에 비해 1.6배 높은 수치다.
구민데이의 하이라이트는 하프타임 이벤트다. 울산의 하프타임 이벤트는 춤을 재밌게 추는 관중에게 상품을 고르게 해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구민 데이는 상품이 달라진다. 구민 데이는 매 번 해당 구·군청과 지역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냉장고, TV, 세탁기 등 고가의 경품을 증정한다. 그로 인해 울산의 메인 이벤트인 하프타임 댄스 이벤트는 구민 데이를 치를 때마다 관중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차며 치열한 댄스 배틀이 펼쳐진다.
올 시즌 첫 구민 데이는 지난 7월12일 치러진 울주군 데이다. 이날 1만621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울산은 올 시즌 최다관중수를 기록했다. 8월 31일 열린 두 번째 구민 데이는 북구 데이로 열렸다. 울산 북구지역 각종 단체에서 양문형 냉장고, 42인치 TV,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을 준비했다. 또한 대학가요제 출신 박천동 북구청장은 그라운드에서 ‘젊은 그대’를 열창하며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1만5147명의 울산 시민들이 찾아왔다. 지난 울주군 데이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울산현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로 남은 세 번의 구민 데이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울산지역사회와 구단이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원동력은 그 어느 구단보다도 울산축구협회, 울산축구연합회 등의 축구단체, 그리고 울산 시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구민 데이를 포함해 울산 지역별 남·여 축구동호회 최강자를 가리는 ‘울산현대축구단 단장배 축구대회’, 보육원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행복 나눔 축구교실’ 등 어느 행사든지 울산현대축구단이 함께 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현대은 지난 봄 울산축구협회와 비공식 직원참여 풋살경기를 치르는 등 한 식구처럼 지내고 있다.
[사진 = 울산현대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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