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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친정팀 세이부 라이온즈로 복귀할 수 있을까.
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세이부가 나카지마 재영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나카지마는 지난 2012년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년 6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본 효고현 출신인 나카지마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1년간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 2리 149홈런 664타점 134도루로 맹활약했다. 7차례 퍼시픽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빅리그 진출 직전해인 2012년에도 타율 3할 1푼 1리 13홈런 74타점으로 타격 2위에 올랐다. 당시 타격왕 가쿠나카 가츠야(지바 롯데, .312)와는 단 1리 차이였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트리플A 90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3리 4홈런 34타점, 출루율 3할 3푼 1리를 기록했고, 올해는 대부분의 시간을 더블A에서 보냈다. 올 시즌 더블A 미들랜드에서 73경기 타율 2할 6푼 6리 6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세이부는 2일 현재 클라이막스 진출 마지노선인 3위 니혼햄 파이터즈에 8경기 차 뒤진 4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내년 시즌을 위한 재건 작업은 필수. 만약에 나카지마가 복귀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2009년 최다안타왕, 베스트 나인 4차례, 골든글러브 3차례 수상에 빛나는 나카지마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물론 한신 타이거즈 등 타 구단과의 쟁탈전은 피할 수 없을 전망. 세이부는 3년 이상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지마의 등번호였던 3번도 아직 공석. 최대한 성의를 보이며 나카지마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나카지마 히로유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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