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 정우성 "심학규 역, 도전정신 때문에 하게 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 뺑덕'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마담 뺑덕'(제작 영화사 동물의왕국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임필성 감독과 배우 정우성, 이솜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굉장히 달랐다. '심청전'을 모티프로 했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받아봤는데 효녀 심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덕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뺑덕어멈이 왜 그렇게 악녀가 됐으며, 청이는 원래부터 효녀였는지, 학규는 왜 눈이 멀게 됐는지를 현대적 스토리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던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사실 심학규 역은 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쓸데없는 도전 정신 때문에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정우성은 영화를 찍고 난 뒤 빨리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정우성은 "빨리 보여주고 싶다. 매도 빨리 맞으면 좋다고 하지 않나"라며 "영화를 선보이기 전에 여러분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평가를 해줄까라는 기대와 두려움을 갖는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다. 개인적 도전정신 때문에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관객이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 나라는 배우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영화다. 내달 개봉.

[배우 정우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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