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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R 5실점' LAD 에르난데스, 이적 후 최악투로 10패

시간2014-09-02 12:23:17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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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홈런 4방을 맞고 무너졌다. 이적 후 최악의 투구다.

에르난데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5피안타(4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4-6 패배를 막지 못한 에르난데스는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81에서 4.00으로 올라갔다. 다저스 이적 후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 경기 4피홈런은 자신의 올 시즌 최다 기록. 최고 구속 92마일 싱커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워싱턴 타선에 맞섰으나 돌아온 건 피홈런 4개였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2사 후 제이슨 워스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7구째 92마일 싱커를 통타당해 첫 실점하고 말았다. 후속타자 아담 라로쉬는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3회초 또 다시 피홈런 악몽이 되살아났다. 선두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 6구째 91마일 싱커를 통타당해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1사 후에는 데나드 스판에 7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역전 솔로포를 맞고 말았다. 한 이닝 2피홈런. 후속타자 앤서니 렌든에 안타를 맞고 흔들렸으나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5회에도 홈런이 말썽이었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스판에 초구 90마일 싱커를 공략당해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날 4번째 피홈런. 결국 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크리스 페레즈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페레즈와 제이미 라이트, 브랜든 리그, 이미 가르시아가 나머지 4⅔이닝을 1점만 주고 막았지만 다저스 타선도 2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팀의 4-6 패배가 확정되면서 에르난데스는 2년 연속 두자릿수 패배를 떠안게 됐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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