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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강진웅 기자] 퓨처스리그 시즌 10승 달성을 노리던 kt 박세웅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2일 경기도 고양 벽제 경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kt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자신의 시즌 10승에도 도전하는 경기여서 박세웅 본인에게 의미가 깊었던 경기였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나와 9승 3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며 북부리그 다승 부문 1위, 평균자책점은 북부리그 3위에 올라있었다. kt 코칭스태프도 박세웅이 내년 1군 진입 전까지 조금 더 가다듬어 1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박세웅은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배영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유민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배영섭을 2루에서 잡아내며 2사 1,3루가 됐고, 박세웅은 장영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세웅은 2회 김재율과 강승호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윤여운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3회 박세웅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이천웅에게 안타, 양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실점 위기에 처한 것. 이후 박세웅은 배영섭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유민상과 장영석에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박세웅은 4회 김재율에게 볼넷을 내주며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강승호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대주자 황윤호가 2루서 태그 아웃되며 주자가 사라졌다. 박세웅은 강승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윤여운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박세웅은 선두타자 박기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천웅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하며 출루시켰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큰 위기 없이 5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박세웅은 2-2 동점이던 6회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째를 내줬다. 이후 삼진을 섞어가며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 박세웅으로서는 홈런이 아쉬웠다.
결국 박세웅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시작과 동시에 심재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쳐 시즌 10승 달성은 무산됐다. 이후 kt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종민의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 폭투 때 1점을 추가하며 5-3을 만들어 박세웅은 패전을 면했다. 동시에 상대 선발 이형범의 시즌 9승 달성도 무산됐다. 이로써 박세웅의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한편 이날 kt는 2-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서 김종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고 이후 2점을 더 추가해 6-3으로 경찰야구단에 승리를 거뒀다.
[박세웅.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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